노우즈안국
서울 종로구 계동길 17 지하 1층
안국역 3번 출구 136m
매일 11:00 - 22:00
(해당 게시물은 2023년 3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서촌 ~ 안국역 근처에는 생각보다 술 한잔할 술집이나 특히 와인바 찾기가 조금 힘들다. (내가 못 찾는 거 일수도) 이 동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낮에 많이 오기도 하고 대부분의 가게들이 일찍 문 닫기도 해서 밤이 되면 정말 갈 곳이 없다.
이 동네의 고즈넉한 저녁과 밤의 분위기도 참 좋아하는데 갈만한 곳이 없어 항상 방황하다 최근에 노우즈안국이라는 레트로하며 힙한 분위기의 카페 겸 와인바를 오게 되었다.
가격은 시간대별로 상이한 것 같으니 위 사진은 참고만 하시길.
노우즈 안국은 8:00 - 18:00까지는 카페, 18:00 - 2:00까지는 와인바로 운영하고 있다. 노우즈 안국은 아침 일찍부터 오픈을 하는데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는 모닝 할인하고 있어 해당 시간대에는 저렴한 가격대로 카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지인들과 간단하게 한잔하려고 저녁에 노우즈 안국에 방문했다. 토요일 저녁이라 웨이팅이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있어서 웨이팅 없이 편하게 착석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와인과 칵테일, 음식 위주로 팔고 있는데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다. 인원이 많기도 했고 간단하게 먹을 거라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빔프로젝터로 90년대 레트로 영화들을 틀어준다. BGM 역시 레트로한 음악들을 틀어주어 재밌게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90년대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지만 인테리어와 디자인은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내어 그 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조금은 신기했다.
또 노우즈 안국만의 포스터들이 벽면에 붙여져 있는데 현재적이면서도 레트로하게 디자인된 포스터들이 인테리어를 더욱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인테리어 디자인 하나하나에 섬세하게 신경 쓴 느낌이 났다.
주문한 음식을 라구 떡볶이와 티라미수.
사실.. 주문하고 다 같이 오잉하면서 바라보았다. 조금의 정적이 흐르며...
일단 티라미수의 경우 조사져(?) 있는데 이 감성은 정말 이해를 못 하겠다. 평소에 힙하고 예쁜 카페나 바를 가는 걸 좋아해서 인스타 유명 가게의 경우 가끔 감성이라고 이상하게 나올 때가 종종 있기도 하지만 필자는 그런 것도 디자인의 일종이라고 좋아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티라미수의 경우에는 정말? 이었다.
9,000원이라는 가격대에 비해 양도 적고 조사져(?) 있기도 하고 이게 정말 예쁜 디자인인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라구 떡볶이의 경우 실패 확률이 적은 라구 소스에 구운 가래떡 위에 올려 만들었다. 바싹한 가래떡과 라구 소스의 조합이 좋았다. 하지만 2인의 경우 배불리 먹었을 텐데 4인 이서 먹으려니 적은 양이긴 했다.
전체적으로 적은 양으로 나오니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양은 적지만 전체적인 맛은 괜찮았다. 티라미수는 아직까지도 의문이 품어지지만.. 그러고 라구 떡볶이를 다 먹고 보니 소스 안에 굉장히 짧은 스파게티 면이 나왔다. 기다란 파스타면이 아닌 짧은 파스타면 하나.. 일부로 넣은 거 아닐까? 하면 희망 회로를 돌리던 중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혹시 재탕이라도 했을까 봐 찝찝한 마음에 직원분 게 문의를 드렸다.
직원분께서는 현재 메뉴에 라구 파스타와 라구 떡볶이가 있는데 아무래도 같은 소스를 사용하다 보니 면이 섞은 것 같다는 피드백이 왔다. 이해하는 부분이라 OK였다. 그냥 혹시나 해서 물어본 거라.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셰프님께서 죄송하다고 디저트를 주셨다. 조그망해서 귀여웠다. 크림치즈 위에 올려진 청포도 위에 시럽을 뿌린 디저트였다. 각 한 알씩 크림치즈와 먹었다.
크림치즈와 과일의 조합은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음식과 칵테일이 같이 나오면 좋았을 텐데 같이 사진을 찍고 싶었다구
칵테일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전체적으로 요리도 늦게 나온 편이긴 했다. 만석도 아니었는데 직원 수가 부족해서 그런 건지 아무튼 전체적인 요리는 늦게 나온 편. 메인 음식을 먹다 보니 나온 칵테일. 거의 술맛은 안 나고 굉장히 달달한 칵테일 맛이었다.
필자가 먹은 칵테일은 레드와인 블루베리 칵테일이었는데 막 먹고 보니 블루베리 청이 밑에 가득히 있었다.. 잘 안 섞인 건 진 모르겠지만, 에이드를 먹은 건지 칵테일을 먹은 건지 의문이 들었다.
좋은 분위기에 음식과 칵테일은 실패의 분위기가 있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 좋아서 다음에는 낮 시간대에 카페 방문해 보고 싶다. 화, 목 오후 3시에는 라디오를 진행한다는데 사연을 받는다고 한다. 한번 그 시간대에 와보고 싶다. 이번에 실패의 기억을 만회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래도 다시 또 오고 싶은 카페앤바 노우즈안국이었다.
NU_SCORE {노우즈 안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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